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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치료 : 대표학자, 특징 본문

* 상담이론/- 부부·가족상담

이야기치료 : 대표학자, 특징

남ol 2021. 1. 4. 09:00

II. 이야기치료 학자

1. Michael White

가족상담가인 White는 남오스트레일리아의 덜위치 센터의 소장으로 있다, 그는 기계제도가로 삶을 시작하였으나, 곧 자신은 기계보다 사람을 더 좋아함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인식을 통해 그는 1967년 사회복지국의 사무원으로 사회사업과 인연을 맺게 되어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으며거기서 그는 가족상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1970년대에 정신병원에서 임상사회사업가로서 많은 집단 가족상담 경험을 쌓았다. 그 당시 그는 지역사회개발과 사회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빈민층 환자들이 지역사회로 돌아가 그들의 권익을 위하여 모임을 조직하고 사회활동을 하는 데 많은 지지와 도움을 주었다.

초기에 그는 가족상담의 사이버네틱스 사고와 체계 모델을 중심으로 한 행동 패턴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는 체계 모델의 행동적 패턴과 기능주의적인 생각보다는 벳슨이 말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계를 그리는가?”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상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로 인해 그는 단지 사람들이 행동하는 방식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이 그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연구 후기에는 해석학적 방법과 이야기적 비유를 상담 치료에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관심과 연구에 의해 그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해석하고, 그 경험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는 푸코의 사상에서 영향을 받았다. 푸코는 사회 제도의 비인간적 측면을 비판하였다. 이러한 푸코의 사상적 영향으로 그는 권력과 지식의 사회적 지배, 그 구조 속에 있는 소외의 문제, 그리고 가족과 문제 집단에 대한 분석을 상담 치료에 적용하였다. 그 결과 그의 이야기치료는 상담이나 정신과의 임상적 치료 이론과는 매우 다른 독특한 사회적 인식과 사회적 행동을 상담에 포함시키고 있다.

벳슨과 푸코의 영향으로 White문제를 외재화하는 생각을 발전시켰다. 그의 외재화 기법은 이야기치료의 기본적인 특징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그는 상담을 할 때 가족에 대해 좀 더 광범위한 역사적·문화적·정치적인 틀을 고려하도록 하였다.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사회문화적 관습을 해체하는 해체 기법이 그에 의해 도입되었다. 그는 여성주의를 공부한 아내 Cheryl White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White & Epston, 1990),

 

2. David Epston

Epston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출신의 인류학자로서, 전래되는 이야기의 수집과 이야기적 전통에 관심을 가진 가족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인류학에 대한 관심을 통하여 이야기의 은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야기의 은유를 사용한 상담기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였다. 그는 1981년 아델라이데에서 열린 가족치료회의에서 White를 만나 이야기의 은유가 사이버네틱스보다 내담자들에게 더 유용하다고 White를 설득시켰다. 그 후로 EpstonWhite와 함께 이야기치료를 발달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현재 그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가족치료 상담소의 공동 소장으로 있다.

Epston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치료의 이론과 실제에 기여하였지만, 특히 다양한 질문들을 개발하고 범주화하였다. 그리고 그는 내담자들이 자신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지 그룹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그는 내담자들에게 편지 쓰기를 활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상담자의 영향력이 사라지고 난 한참 후에도 내담자들은 그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지지해 주는 편지를 다시 읽을 수 있고 그리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였다. Epston에 의해 은유와 지지 그룹, 편지 쓰기가 이야기치료의 주요한 기법으로 개발되었다.

 

III. 이야기치료의 특징

1. 이야기치료의 주안점

이야기치료는 기법보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이야기치료 상담사는 내담자가 자신의 삶에서 문제와 더불어 깊숙이 스며든 주도적인 이야기를 찾아내며, 그들이 더 이상 그 같은 삶의 스토리 속에 머물지 않도록 돕는다. 더 나아가 이야기의 재진술 과정을 통해 내담자의 삶의 스토리에 대한 대안적 의미를 창조하며, 동시에 행동에서도 대안적 방법을 추구하도록 돕는다. 이 접근에서 중요한 것은 호소하는 문제의 이야기에 타당성을 부여하여 가족 스스로가 삶에 전문가라는 점을 인정하는 점이다. 이것은 상담사에게 내담자나 가족을 존중하는 협력적인 자세를 가지게 하며 내담자 자신이 대안적 이야기를 찾아 낼 수 있도록 권한 부여(empowerment)도 한다.

이야기치료 상담사는 내담자의 이야기를 공손하게 듣는데 특히 주의를 기울이면서 협력적 치료를 확립하도록 격려하고, 내담자의 삶에서 자원이 풍부했을 때가 언제인지 찾도록 격려하고, 내담자를 참여시키고 내담자의 탐구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질문하고, 내담자를 진단하고 분류하거나 문제로 내담자를 해석하지 않는다. 또한 내담자의 문제가 삶에 미쳐 온 영향을 찾도록 도와주고, 내담자가 새로운 삶의 이야기를 창조하기 위한 공간을 열 수 있도록 그들이 내재화해 온 지배적 이야기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하도록 도와준다(Freedman & Combs, 1996).

 

2. 이야기의 역할

우리는 자신에 관해 말하는 이야기와 다른 사람이 우리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에 의해 삶을 살아간다. 이런 이야기들은 실제로 우리가 보고, 듣고, 행동한 것을 생각하고 구성하여 현실을 만든다. 그 이야기들은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맥락의 대화에서 나온 우리의 삶이다. 내담자를 치료하는 것은 희망이 없고 비참한 삶을 이끌어 가는 병리적 사람의 역할을 맡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분명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용기 있는 승리자로 나타난다. 이야기는 이야기를 말하는 사람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특권을 가진 상담사도 변화시킨다(Monk, 1997).

 

3.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기

사회구성주의 이론은 비판, 비난, 확언, 평가 없이 내담자를 경청하는 것을 강조했다. 린슬리(1994)는 상담사는 내담자가 상황의 좋은 요소와 나쁜 요소를 모두 보도록 하여, 절대적 판단을 다시 생각해 보도록 격려한다. 이야기 치료사는 내담자에게 가치체계와 해석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고통스러운 신념, 가치, 해석을 수정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들은 중요성과 가치에 관한 선입견과 강요된 이론보다 내담자의 이야기에서 의미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도록 한다.

비록 이야기 치료사들이 치료에 낙관주의, 정중한 호기심과 인내, 내담자 생각에 가치 두기 등의 태도를 가져오지만, 그들은 내담자의 문제로 가득 찬 이야기를 포기하지 않고 경청한다. 이야기 치료사가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압박하는 문제에 맞서는 내담자 능력의 증거가 되는 사항에 주의를 기울인다. WinsladeMonk(2007)에 따르면 상담사는 내담자가 능력, 재능, 긍정적 마음가짐, 새로운 행동 가능성의 촉매가 될 수 있는 삶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 심지어 내담자가 이런 힘과 경쟁력을 찾지 못하더라도 상담사는 내담자가 그것들을 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전해 주어야 한다.

상담사는 경청과 응답으로 내담자의 마음속에서 문제와 내담자를 분리하기 시작한다. 이야기치료 관점은 창조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생각을 하는 인간의 능력에 중점을 두었다. 이야기 치료사는 내담자의 삶에 관해서 내담자보다 더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담자는 자기 경험의 일차적 해석자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적 세계의 의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적극적인 행위자이다. 따라서 상담사는 변화의 과정을 촉진하지만 지시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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