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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n의 다세대 가족치료 : 자아분화 본문

* 상담이론/- 부부·가족상담

Bowen의 다세대 가족치료 : 자아분화

남ol 2020. 10. 14. 09:00

I. 주요 개념

1. 자아덩어리(ego mass)

한 개인이 가족으로부터 분화되지 않은 자아의 상태.

감정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정체계, 인간과 동물에게 모두 존재하며 감정적으로 얽혀있거나 매여있는 관계

생존을 위해 만들어 낸 정서적 관계

**감정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움직이는 가장 기본적인 힘

 

2. 자아분화(self-differentiation)

정의:

-개인이 원가족의 정서적 융합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율적으로 기능하게 되는 과정

-정신내적으로 감정반사적이 되지 않고 사고와 감정을 분리할 수 있는 능력

-주어진 상황에서 개인이 얼마나 목표지향적 활동을 할 수 있는가를 척도로 나타낸 개념, 특히 불안이 유발되는 상황에서 감정반사행동을 하지 않고 지적반응을 할 수 있는 정도

-대인관계적으로는 타인과 구별되는 확신과 신념, 자주성을 지닌 정도, 상대방의 영향에 좌우되지 않으면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위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

-Guerin et al: 기능의 적응적 수준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정서적 압력을 받을 때 의식 수준에서 객관성을 유지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

분화의 수준은 진짜 자기(solid self)와 유사 자기(pseudo self)의 비례를 통해서 수치화.

* 진짜 자기: 자기 확신이나 신념에 의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행동할 수 있는 심리적 현상

* 유사 자기: 관계에 따라서 쉽게 변화되는 자기, 자신의 주관, 신념 및 확신에 의한 행동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 따라서 자신의 정체성, 신념, 확신 및 가치관을 쉽게 바꾸는 마음의 상태

독립의 상태를 0~100까지의 분화지수로 표시.

‘0’은 가족으로부터 완전한 구속을, ‘100’은 가족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의미

분화지수

특 성

0~25

가족 및 다른 사람에게 심하게 융합되어, 주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고 자신의 사고는 활동하지 못하고 감정에 지배되는 생활

융통성이 작고 적응력이 부족하며 정서적으로 의존적이다

자기애적이며 타인과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타인의 반응과 평가에 매우 민감하다

만성증상을 가지고 있다

25~50

사람들과의 융합의 정도는 심하지 않으나, 자아정체감이 분명하지 못하다

여전히 다른 사람의 정서적 체계와 반응에 유도된다. 타인의 신념과 지식에 쉽게 영향을 받으며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어렵다.

목표지향적 행동을 하고 있으나,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 행동한다

평온한 상태에서는 관계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균형을 잃기 쉽다

삶의 에너지를 사랑과 인정을 추구하는데 소모한다

상당 부분 유사 자기가 기능적 분화 수준을 이루며 살아간다

증상회복이 느리다

50~75

정서적 체계와 지적 체계 사이의 분화가 충분히 이루어진 상태이어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

만성불안이나 감정 반사가 더 낮고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다

개별성이 더 발달되어 있어 정서적으로 자유롭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발생해도 정신적 체계에 지배되지 않을 만큼 사고가 충분히 발달되어 있으며 잘 발달된 자의식을 가지고 있다.

의사결정을 할 때에도 독립적으로 하며 질서있는 생활을 하고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만성 증상으로는 진전되지는 않고 증상회복이 빠르다

75~100

현실적으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아주 높은 자아분화 수준으로서 거의 완전한 성숙함과 독립성을 가지고 기능할 수 있을 정도

타인과의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도 확실한 자아정체감을 유지해 나가며, 자신과 타인의 신념과 가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인정한다

자기 지시적이며 자신의 신념에 확신이 있다

목표 지향적이며 원리 지향적이다

감정반사적이 되지 않고 타인과 균형있는 관계를 유지한다

내면이 안정되어 있으며, 타인의 칭찬이나 비평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

관계에서 차이에 대한 관용과 존중심이 있으며 융통성과 자율성을 갖는다

높은 불안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분화수준이 낮음

분화수준이 높음

연합성 욕구가 강함

자주적인 정체감 부족, 책임전가

감정반응을 잘함(순종, 반항, 충동적)

삼각관계를 통해 자기 불안을 회피하고자 함, 불안증가.

정서기능의 상호의존성

관계과정에 반응, 주관성 토대

관계의존성

변화 상황에 대한 유연성 감소

개별성의 욕구가 강함

자주적인 정체감 확립, 강한 자기 책임감

지적반응을 잘함

의존보다는 협력을 추구

관계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관리

객관성을 토대로 반응

자율성(자기결정성)

변화 상황에 대한 유연성 증가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원가족(family of origin)에 대한 정서적 의존에서 벗어나 심리적으로 독립하여 가족 갈등과 관련된 감정을 잘 조절한다는 것이다.

자기분화가 잘 된 사람은 사고와 감정에 있어서 균형을 이루며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에서도 자신의 개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 사고와 감정이 균형을 이루어 예민한 정서를 갖더라도 감정적인 충동을 참는 자제력과 객관성을 갖는다.

반면에, 자기분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은 자주적인 정체감이 부족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순종 또는 반항하는 정서적 반응을 보이며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을 지닌다. 주관적 감정에서 객관적 사고를 분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감정에 따라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분노의 감정에 쉽게 휩싸인다.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며, 반사회적인 행동 수준에 머무른다. 특히 자아분화 수준이 낮은 사람은 삼각관계를 통해 자신의 불안을 회피하고자 한다.

분화가 매우 잘 된 사람의 개별성은 자기 스스로 책임질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 쪽으로 발달한다. 연합성의 욕구도 마찬가지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가지게 하는 동시에 자신의 기능이 서로의 승인과 인정에 달려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기대가 유아적 욕구보다는 협력하려는 현실에 의해 지배된다는 사실이 짝을 이루지만, 관계에서 자기충족의 정도가 불안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분화가 감소하면 개별성은 잘 발달되지 않으며 연합성 욕구는 더 강해진다. 또한 감정반응은 더 강해지고 주관적인 기본 태도는 더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분화가 감소할 때 관계에서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차 증가한다.

35~40 정도의 중간 정도로 분화된 사람은 개별성은 단지 부분적으로만 발달하고 연합성 욕구가 기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관계가 발달함에 따라 각 개인은 독립적인 기능 발휘가 어렵다는 만성 불안을 가진다.

분화가 낮아짐에 따라 개인적 기능과 안녕은 관계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어 관계균형에서 지각된 위협으로 인해 더 쉽게 위협받는다. 협력보다는 유아적 욕구가 기대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 따라서 분화수준이 낮을수록 편안함의 기간을 위한 댓가를 더 오랫동안 지불해야 하며 불편함의 기간은 더 많아진다.

분화점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자율기능의 능력의 증가와 관련, 관계과정에서 개별기능은 자동적으로 덜 지배되고 덜 의존적이 되어 점진적으로 자기결정적이 된다. 분화가 잘된 사람이 관계에 휘말리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삶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정서적 안녕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그는 타인으로부터 정서적 강화에 대한 지속적인 욕구없이 자신의 삶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관계 속에 있을 때 여전히 자율적일 수 있다.

자율성이란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정서와 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객관적 수준에서 정보에 반응하는 것,

분화수준이 낮은 사람은 관계과정에서 관계과정에 100% 반응하는 반면,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은 100% 객관성을 토대로 반응한다. 분화수준과 개별기능이 의존하는 정도 간의 상호관계는 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분화수준이 높을수록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유연성이 커진다

분화수준이 낮을수록 정서기능의 상호의존성이 더 많아지고 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고 유연성이 감소한다

자녀들의 분화정도는 부모들의 분화정도보다 조금 높거나 조금 낮을 뿐이다. 자녀들의 분화정도가 부모보다 30이상이나 이하를 초래하지 않는다. 정서체계는 아주 천천히 변화하기 때문이다.

가족 내에서 가장 분화가 낮은 어린이가 가족 내에서 불안이 많아질수록 가장 상처받기 쉬운 대상이다.

가족이 원가족 정서체계의 영향에서 미분화되어 있으면 미분화된 가족 자아덩어리(undifferentiated family ego mass)을 형성하여 핵가족 정서체계가 역기능적이 된다. 미분화된 가족에서 자녀는 진짜 자기로서 성장하기 보다는 부모의 관계방식(감정반사 유형)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전략을 형성한다. 이 생존전략은 자신의 개별성을 성장시키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발달시킨 유사 자기(pseudo self)이다. 유사 자기는 결국 내적으로 부모와 융합되거나 거부되는 것에 맞추어 불안반사적으로 형성된 관계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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