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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이론/- 집단상담

집단상담사의 인간적 자질

남ol 2020. 8. 28. 10:00

집단 상담사의 인간적 자질

 

서론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 확립된 관계는 상담과 심리치료 과정의 기초를 이룬다. 이런 관계를 통하여 내담자는 그들의 생각, 감정, 태도, 가치와 행동을 검토하는 것을 배우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담자들은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다. 따라서 상담에 있어서 상담자의 자질과 윤리사항, 그리고 상담관계를 이해하여 효과적인 상담자 태도를 갖추는 것은 상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집단 원들을 상대하는 것은 집단에 관한 이론이나 기술이 아니라 그 이론과 기술을 활용하는 집단상담자 자신이라는 점이다. 즉 그들과의 치료적 만남을 가능케 하는 가장 핵심적 결정인자는 바로 상담자의 사람됨이다. 최근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 효과적 상담방법이나 기술보다 상담자의 인간적 자질을 밝히는데 강조점을 옮기고 있다.(Hanna, Bemak & Chung, 1999)

 

1. 배경적 자질

집단상담사가 기본적인 인간적 자질을 갖추려면, 그는 먼저 자신이 수행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물론, 그가 상대해야 할 인간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와 철학을 지녀야 한다.

 

1.1 집단상담에 대한 사명 의식

상담이란 내담자를 돕기 위하여 존재하는 조력전문직으로 본래부터 봉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래서 집단 상담사가 취하는 태도에 따라 상담직의 성격이 달라진다.

- 생계유지, 이기적 목적 달성의 수단 : 외재적 수단적 가치에 치중하는 태도

- 사명감과 봉사적 정신에 입각 : 내재적 가치 또는 목적적 가치에 치중하는 태도

집단 상담을 천직으로 받아들여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장기간의 교육과 훈련을 견디면서 전문가의 능력을 갖출 수 없을 것이고, 실수나 실패를 무릅쓰고 새로운 행동을 모험해 보기 힘들 것이며, 힘겹고 고달픈 경우에도 좌절하지 않고 버텨내기 어려울 것이다.

 

1.2 바람직한 인간관

상담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여 이뤄지는 조력과정이므로 집단상담자는 자기 나름의 올바른 인간관을 확립해야 한다. 이형득(1982)은 이들을 상반되는 문제 중심으로 종합 분류하여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누어 요약했다.

1) 도덕적으로 선한 존재 대 악한 존재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인가? 악한 것인가? 아니면 선도 악도 아닌 중립적인 것인가?

2) 합리적 존재 대 비합리적 존재

인간이란 근본적으로 합리적인가? 비합리적인가? 아니면 이 두면을 초월하는 존재인가?

3) 자유로운 존재 대 제한된 존재

인간이란 본래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자유를 지닌 존재인가? 아니면 자기 이외의

다른 힘에 의하여 결정되는 존재인가?

4) 주위 환경에 대하여 피동적 혹은 반동적 존재 대 능동적 존재

인간이란 그 환경에 대하여 수동적인가? 혹은 능동적인가? 아니면 근본적으로

상호작용적인가?

5) 정적 존재 대 역동적 존재

인간은 생성 시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상태로 있는 존재인가? 아니면 완성되어

가는 존재인가?

 

위 내용은 철학, 사회학적 입장을 포괄하는 광범하고 심층적 인간관을 이야기 하지만 본 발표는 집단상담과의 관련성을 고려하여 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살펴볼 것이다. 집단 상담자가 토대로 삼아야 할 타당한 인간관 적립에 도움을 얻기 위하여 네 가지 심리학파들이 주장하는 인간관을 정리해 본다.

 

1) 정신분석학 : 인간은 생물적인 충동, 특히 성욕에 의하여 움직여지는 존재

인간은 본능적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키려고 노력하는 존재로서, 그의 행동은 동물적

충동에 의하여 지배당한다. 결정론적이고 비관적이며 비합리적인 인간관을 주장한다.

 

2) 행동주의학 : 환경에 반응하는 수동적인 존재

인간을 자극에 반응하는 단순한 생물적 유기체로 간주한 나머지 인간의 저차원적 측면

을 주로 취급하는 경향을 띄어왔다. 환경의 힘을 중시하고 인간을 환경의 지배하에

있는 존재로 여기며 결정론적이고 기계론적인 인간관을 주장한다.

 

3) 실존주의, 현상주의 및 인간주의 : 인간은 자아실현의 경향성을 지닌 존재

인간은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려는 가능성뿐만 아니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로 이해한다. 인간은 의식적으로 능동적이며 합목적적이고 건설적인 존재이며

현실적인 동시에 자신의 미래를 형성 발달시키는 생성과정에 있는 존재로 주장한다.

 

4) 초월심리학 또는 초개인 심리학 : 인간은 초개인적이고 영적이며 보다 틀에 박히지 않 은 우주적 존재 참선이나 수도를 통해 성인이나 도인의 경지에 다다르는 과정을

심리학으로 끌어들여 연구 분야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 인간은 누구나 인간 즉

실재 그 자체라는 절대적 진리를 깨닫는 신비적 체험을 하게 될 때, 우주의식과

일치됨을 경험하는 틀에 박혀있지 않은 우주적 존재가 될 가능성을 소유하고

있다고 본다.

 

본 발표는 집단상담은 제 3세력의 심리학과 초월심리학에서 주장하는 긍정적이고 고차원적인 인간관을 토대로 해야 하며, 몇 가지 특징을 내포한 인간관을 집단상담자가 지녀야 한다고 본다. (이형득,1982)

 

(1) 존엄성과 가치성

인간이란 천부적으로 존엄성과 가치성을 지닌 신성한 존재이다. 따라서 그의 독창성과 자기실현에 대한 권리는 항상 전제되어야 하고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

 

(2) 도덕적 선성

사회적 경험을 하기 전의 인간은 제한적이기는 하나 선한 도덕성을 가졌다고 본다. 그렇기에 교육적 경험을 토하여 변화될 수 있다고 본다.

 

(3) 발달의 가능성

건강한 상태에서의 인간존재는 스스로를 지도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적절한 환경만 주어지면 개인은 그가 타고난 가능성을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다고 본다.

 

(4) 자유와 책임

인간은 스스로 삶을 경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러나 그는 유한 존재이기에 한정된 자유를 갖는다. 그리고 그의 자유는 타 인간 존재들의 자유에 의해서도 제한을 받는다. 때문에 개인의 자유는 책임에 의하여 조절되어져야만 한다.

 

(5)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개인은 우주체계 속의 한 하위체제로서 타인들을 포함한 주위환경과의 상호관계를 통하여 그의 정체가 정립된다.

 

(6) 고유한 개성

인간은 그의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의 복합적 산물로서의 사회와 문화의 기본적 단위이다. 때문에 개인의 차이점은 인정되어야 할뿐 아니라 존중되어야 한다.

 

(7) 전인적 존재

인간은 신체적, 지적, 정서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인 여러 측면을 성격의 차원으로 가지고 있다. 어떤 한 측면의 발달은 다른 측면들의 발달과 함께 조화적으로 이루어질 때 가장 원만한 발달을 이룰 수 있다.

 

상담 사는 자기 나름의 바람직한 인간관을 정립한 다음, 이를 집단상담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이와 같은 인간관을 반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2. 핵심적 자질

상담자가 직접 집단 원을 도와주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핵심적 자질에 대해 이야기 한다.

 

2.1 효과적인 집단상담사의 인간적 특성

DinkmeyerMuro(1977)

집단에서 신뢰성을 발달시키는 능력

능숙한 경청력

집단과 개인에게 공통적인 목표를 발달시키는 능력

자발적이고 직관적으로 반응하는 능력

안정되고 확고한 자세

유머감

집단원에 대한 관심과 돌봄의 태도

 

Kottler(1983)

자신감 유머감 모험 감행력 정직성 왕성한 열정 동정 또는 자비심

 

GeorgeDustin(1988)

자각력 진실성 온화하고 돌봄의 관계 형성 능력 민감성과 이해력

자신감 유머감 행동의 융통성 자기평가의 의지력

 

Corey (1995)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함께하려는 능력 개인적 능력 용기

자신에게 맞닥뜨리는 의지력 성실성과 신빙성 정체감

집단과정에 대한 신념과 열심 창의력과 창조성

 

홍경자 외 (1996)

다양한 상담이론과 기법을 자신의 개성에 맞는 생활철학과 삶의 방식으로 활용한다.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다른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대등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는다.

집단 참여자들이 무기력함이나 의존적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도록 자신의 건전한

생활방식과 능력을 보인다.

변화에 적극적이며 기꺼이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명확성이 결여된 불확실성을 기꺼이 수용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삶에서 무엇이 본질인지 알며 추구한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함께 나누며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의 정체감을 잃지 않은 채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며 동일시 할 수 있다.

생기 있고 활동적이며 감정적인 삶을 살며, 삶을 긍정적으로 향유한다.

진실하고 솔직하며 모순되지 않고 정직하다.

순수하고 진실 된 사랑을 주고받으며 공허감이나 무력감을 느끼지 않는다.

과거의 아쉬움에 집착하거나 미래의 불확실한 설계에 사로잡히기 보단, 현재의

느낌과 생각과 행동에 충실하며, 다른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으며 산다.

자신의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며, 죄책감에 빠지지 않고 그것에서 배우려 한다.

자신의 일에 깊이 몰두하고 창의적 과제에 삶의 의미와 가치를 둔다.

삶의 의미와 형태를 원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결정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살려

노력한다.

자신의 감정과 정서적 체험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으며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 인생 초기의 경험에 의한 결정적인 성격 형성 과정을 자각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변화시킬 수 있다.

비합리적인 사고와 자기 파괴적 신념 태도 등에 지속적으로 도전하여 벗어날 수 있다.

타인에 대한 존경 배려 신뢰감으로 그들의 복지에 진지한 관심을 갖는다.

 

CoreyCorey (김명권 외 역,2000)

용기 기꺼이 모범을 보임 집단 원과 함께 있음 선의와 보살핌

집단과정에 대한 믿음 개방성 자신의 문화에 대한 인식

공격에 대처할 때 비방어적이 됨 개인적인 힘 활력

기꺼이 새로운 경험을 찾는 태도 자기자각 유머감각

창조성 개인적인 헌신과 적극적 참여

 

본 발표는 위에서 언급한 학자들의 생각을 고려해서 효과적인 집단상담자의 인간적 특성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본다.

 

(1) 집단원에 대한 선의와 관심

집단 원들의 안녕과 행복을 위하여 진정한 관심과 선한 의도를 갖는 것이 효과적인 집단상담자의 필수적 자질이다. 집단 원들의 욕구와 집단상담자의 욕구 간에는 불가분 상관이 있기 때문에 집단상담자는 집단원의 욕구가 충족되는 정도에 비례하여 자신의 욕구도 충족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효과적인 집단상담사는 최소한 집단 원들이 현재 경험하고 있는 느낌과 생각, 그리고 사람 됨됨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관심을 기울여 줌으로써 그들과 정서적인 신뢰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존재 도움이 되는 존재 가치 있는 존재 호의적인 존재

내적으로 동기 지워진 존재 가능한 존재 유능한 존재

당장 집단원의 부족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처럼 보여도 그의 본성에는 생산적으로 살 수 있고 당면문제를 자력 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내재된 존재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2) 용기와 끈기

실수나 실패의 가능성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행동을 모험적으로 시도해보는 용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이는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해봄으로서 있는 그대로의 내적 욕구나 느낌을 집단 원들 앞에 진솔하게 노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집단상담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 상담자는 흔히 기대감과 흥분 감을 지니고서 출발하지만 집단에서 반항을 경험하거나 집단 원들 중에서 탈퇴자가 나오거나 집단 원들로부터 발전 없이 제자리에 맴돌고 있다는 부정적 반응을 받을 때 사기가 저하되고 외로우며 힘들 수 밖에 없다. 효과적인 집단상담자가 되기 위하여 우리는 이를 이길 수 있는 심신의 힘을 길러야 한다.

 

(3) 자신감

집단 원들의 개인적 목표를 서치 하도록 돕는데 필요한 특수하고 구체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집단상담자 스스로 확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집단상담에 관한 이론적 지식을 충분히 습득한다.

다양한 성격의 상담집단에 참여함으로서 집단 원으로 경험 쌓기

보조 상담자 역할 해보기

수많은 상담집단을 직접 지도하는 경험을 쌓기

이를 통해 자신감을 쌓아야 한다.

 

(4) 융통성과 포용력

집단상담자는 자신이 계획한대로 또는 가치 있다고 여기는 방향으로 따라오도록 강요하는 대신 집단 원들로 하여금 집단의 방향을 자발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허용하는 융통성 또는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 일방적으로 이끌려지는 것보다 자체의 흐름들을 탐색하여 해결하게 되며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발달해간다는 사실을 확신할 때 집단상담자는 융통성과 포용력을 지닐 수 있다.

 

(5) 진실성과 개방성

집단상담자가 집단 원들을 대할 때 마음속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바와 일치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효과적인 집단상담자는 집단에서 단순히 집단상담자로서의 역할만 수행하거나 가식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개방할 수 있다. 집단상담자의 진솔한 자기개방은 집단 원들의 진솔한 개방을 촉진시킨다. 집단상담자는 집단에서의 진실한 개방이 집단 원들에게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를 현명하게 판단한 후에 적절히 선택하는 능력고 길러야 한다.

 

(6) 자각력과 수용력

정서적인 경험과 반응에 대해 명확하고 신속한 자각과 수용은 집단상담자로 하여금 이들 감정이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도록 허용하는 대신, 자신이 주도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선택하고 통재하는 여유를 갖게 한다.

 

Corey(1995)는 집단상담자의 자각력과 수용력을 증진시킬 질문을 제안한다.

 

- 나는 왜 집단상담을 하고 있는가? 지금 하고 있는 이 활동을 통하여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 내가 집단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나의 태도, 가치, 편견, 느낌, 그리고 행동 들이 집단 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 나의 어떤 욕구가 나로 하여금 집단상담자가 되게 하였는가?

- 혹시 나의 개인적 욕구 충족을 위하여 집단 원들의 욕구를 희생시키는 집단상담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7) 지각력과 민감성

지각력과 민감성은 집단상담자로 하여금 집단과정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역동을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 도움을 주고 집단 원들의 욕구, 느낌, 갈등, 의심 등에 대해서도 적절히 반응하는 여유를 갖게 한다. 집단상담사는 감정에 사로잡히거나 결핍적 욕구에 좌우되지 않고 객관적이고 초월적인 견지에서 집단원의 행동을 지각하는 능력을 터득해야 한다. 지각력과 민감성이 결여된 집단상담자의 경우, 집단원의 감정, 욕구, 기대나 준비도 등을 식별하지 못한 채 자신의 욕구나 계획에 따라 집단을 일방적으로 이끌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효과적인 집단을 세울 수 없다.

 

(8) 창조성 또는 독창성

집단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취급할 때 같은 것을 되풀이하는 대신 새로운 방법과 기술을 독창적으로 활용하기를 선호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창조성 또는 독창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

새로운 것 문제해결 모험 개성 등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단 무모한 모험이 모든 것을 파괴시킬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9) 유머감

상담은 엄숙하고 힘든 경험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 유머적 차원을 필요로 한다. 상담자는 상담관계에서 단순히 고조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가끔 웃음과 유머를 활용해야 한다. 장시간 심각한 문제를 다룬 후에 유머를 통하여 심신의 이완을 도모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효율적인 상담자는 유머 감을 발달시킨 다음, 이를 상담과정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10) 지혜

지혜로운 집단상담자는 지능이 높거나 지식이 많은 상담자와는 달리 보다 현명하고 재치 있고 영리한 면을 지니고 있다.

Sternberg (1986)

집단 원들의 말을 경청할 줄 알고 피드백에 대하여 심사숙고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성격의 집단 원들을 적절이 다룰 수 있다.

의사결정시 다양한 정보를 구할 분 아니라 맥락을 파악하고 이면의 것까지 꿰뚫어보며

가능한 정보를 지혜롭게 활용한다.

명확하고 예리하며 적절한 판단력을 지니고 있어서 판단할 때 단기적인 결과는 물론

장기적인 결과까지 고려한다.

자신의 실수는 물론 다른 사람의 실수로부터 지혜를 배우는 지각력을 갖고 있다.

경험에 따라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용기 있게 바꿀 줄 안다.

 

효과적인 집단상담자가 되려면 먼저 다양한 상담집단에 직접 참여하여 실수도 하고 성공도 해보는 경험을 통하여 집단과정의 관련된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2.2 집단상담시 필수적인 인간적 자질

(1) 가능성을 믿는 확신감

집단 원들이 자력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우려면, 집단상담자는 먼저 집단 원들이 그 문제를 자력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그들로 하여금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에 맞닥뜨리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 집단 상담자는 긍정적인 집단원관, 다시 말해서 집단 원들이 현재 부정적인 성격의 문제를 지니고 고뇌하고 있을지라도 그들의 내심에는 본성적으로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인간의 신념이 자신의 행동은 물론 외부적 환경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는 자기 성취적 예언의 힘을 가졌다면, 집단원의 능력에 대한 집단상담자의 확신은 효과적인 집단상담에 필수적 요소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2) 사랑의 느낌

집단 원들이 집단상담자로부터 수용되고 존중받는 경험을 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성취하려면 집단과정에서 집단상담자로부터 의미 있는 사랑을 체험해야 한다.(peak, 1991)

집단상담자는 집단 원들을 향한 자신의 사랑이나 자신을 향한 내담자의 사랑이 존재적 사랑의 성격을 띠고 있는지 아니면 결핍적 사랑의 성질의 것인지 항상 점검하는 한편, 존재적 사랑으로 상담관계가 진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3) 허용적 태도

집단상담자는 집단 원들의 능력을 확신하고 그를 사랑하는 느낌을 지니는 동시에 상담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여유롭고 허용적인 태도로써 집단 원들의 느낌, 생각, 행동에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허용적 태도를 지니려면, 집단과정에서 욕심과 집착을 버려야 한다. 집단상담자가 문제해결에 욕심을 품으면 그것을 더 빨리 더 잘하려고 집착하게 되고, 간섭하게 된다. 그러므로 집단상담자가 집단 원들의 문제를 다룰 때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집단 원들의 마음과 행동에 조화를 이루도록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직관적 반응

허용적인 태도를 지녀야 하지만 집단상담자가 집단 원들에게 반응할 때는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직관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집단상담자가 실제 집단 장면에서 좋은가 나쁜가, 인정받을 수 있는가 배척 받겠는가 또는 심지어 효과적인가 비효과적인가와 같은 이원적 생각에 사로잡힘 없이, 직관적으로 내심에 떠오르는 느낌과 생각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할 때, 가장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모습으로 집단 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때문에 집단상담자는 효과적인 상담을 하기 위하여 직관적이고 직접적으로 반응 할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해야 한다. 집단상담자는 집단 원들을 상대할 때 그가 학습한 이론과 기술을 초월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한 인간론으로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5) 조화적 행동

집단의 과정이란 상담자 혼자서는 이뤄질 수 없다. 즉 집단상담이란 항상 집단상담자와 집단 원들의 상보적 불가분의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집단상담자의 행동은 집단 원들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동시에 집단원들의 행동도 집단상담자에 의하여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집단상담자와 마찬가지로 집단 원들도 본성실현의 경향성을 지니고 있으며 가능한 그것을 최대한 실현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므로 집단 상담자는 집단과정에서 집단 원들의 경향성을 정확히 감지하는 한편, 그것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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