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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n의 다세대 가족치료 : 형제순위, 정신병리, 정서과정 본문

* 상담이론/- 부부·가족상담

Bowen의 다세대 가족치료 : 형제순위, 정신병리, 정서과정

남ol 2020. 10. 19. 09:00

13. 형제순위체계(sibling position)

형제 순위에 따라, 출생 전후의 가족에게 발생한 사건이나 상황에 따라 제각기 다른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형제 순위는 가족역동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 요소로서 가족 투사 과정이나 삼각관계 형성, 세대 간 전수과정 등에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가족역동을 만들어 낸다.

형제 순의는 개인의 기능에도 일부 영향을 준다, 맏자녀는 대체로 책임감과 주도적인 역할을 부여받고 자란다, 따라서 관계에서 의사가 존중되고 타인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는 경향이 있어 지도자의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막내는 낙천적 성향을 갖거나 의사결정에 있어 주도적이 되기보다는 타인의 결정을 따르는 경향이 더 높다. ) 막내인 남편과 맏딸인 아내의 만남은 과소기능하는 남편과 과대기능하는 아내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은 의사결정이나 책임 분담문제에서 관계갈등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아동들의 특징적인 성격은 어떤 형제의 위치에서 성장하였는가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였다.

환경이 다른 삶을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출생순위의 사람들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함

대부분은 형은 부모나 다른 가족원들이 강요하는 것도 아닌데 동생을 보살피면서 맏이로서의 책임감을 다한다, 따라서 가족체계 안에서 형제들의 과대기능이나 과소기능은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다. 맏이가 맏이답고 막내가 막내다울 때 가족은 제대로 기능한다.

Adler의 출생순위(birth order)개념과는 구분된다.

 

14. 정신병리의 발생

의존적이거나 고립된 사람들은 가족 내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재빨리 삼각관계를 만들거나 핵가족 정서체계를 통해서 가족갈등을 증폭시킨다. 개인의 정신병리는 가족의 정서적 융합으로 인한 낮은 수준의 자기분화에 기인한다. 정신병리를 지닌 개인은 가족의 문제가 핵가족 정서체계에 의해서 그 사람에게 나타난 것으로서 가족갈등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다.

 

15. 감정의 질

융합 : 0~25 

밀착 : 25~50

친밀 : 50~75

소원

단절

 

융합/융해(fusion): 지적반응을 하지 못한다. 자기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없다, 자기의 want는 모른 채 타인지향적이며 상대의 want만 안다. 상대의 want를 자기의 want라고 착각한다, 나 너의 구분이 없다, 사회적 기능이 떨어진다.

밀착(enmeshment): 나 너 구분이 되기는 하지만 붙어있고 싶어한다. 타인지향적, 떨어져있으면 괜찮은데 붙어있으면 싸운다. 지적반응이 낮고 느리다. 항상 상하관계. 지배적 의존과 종속적 의존관계가 있다. 독립적이 아니고 친밀한 관계가 무엇인지 모른다

친밀(intimacy): 독립성 보장, 내가 상대와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음을 인정, 공통성, 보편성이 있으나 같은 크기는 아니다, 강도는 다르지만 같은 감정을 느끼고 공감을 할 수 있고 마음이 통한다, 그러나 조건이 달라지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불완전 어울림으로 갈등과 조화가 공존한다. 갈등이 전혀 없는 상황이 아니다. 대부분 지적 반응을 하지만 갈등이 있으면 지적반응이 늦어진다. 갈등이란 협력과 조화가 전제되는 것.

 

융합은 단절과 짝이고, 밀착은 소원과 짝이다 (동전의 앞뒤면)

 

16. 사회적 정서과정

개인이 사회생활에서 경험하는 정서적 과정은 가족들의 정서적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회생활에서 적응을 잘하며 대인관계서 친밀감을 유지하며, 개별적인 행동이 가능하게 되면 가족 안에서도 분화 수준이 올라간다. 반면 사회생활에서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가족에서도 분화수준이 낮은 특징들이 나타난다. 또한 사회생활에서 개인의 역할이 어떤 위치에 있는 가에 따라 타인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으며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가족 안에서도 분화 수준이 낮게 떨어져 감정적 반사행동을 할 경향이 높다

가족의 분화수준이 낮을수록 사회적 정서과정에 의해 받은 영향이 더 크다.

만성적 사회불안이 증가하면 사회적 분화의 기능 수준이 저하된다. 사회적 기능 수준이 낮을수록 높은 범죄율, 높은 이혼율 등 사회적 증상이 더 심각해진다. 사회적 정서과정은 가족의 정서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가족의 기능을 사회의 기능과 연관시켜 생태체계론적으로 보아야 한다.

가계도 접근을 할 때 세대 간 경험하는 사회역사적 사건(전쟁, 경제 불황, 실업자 증가, 자원부족, 정치적 혼란, 자연재해 등)과 연관된 사회적 불안이 가족체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거기서 형성된 불안한 가족규칙이 세대 간에 투사되어 만들어진 가족역동에 대하여 관심을 두고 평가하고 개입을 하도록 한다(생태체계론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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