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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n의 다세대 가족치료 : 다세대 전수과정, 정서단절 본문

* 상담이론/- 부부·가족상담

Bowen의 다세대 가족치료 : 다세대 전수과정, 정서단절

남ol 2020. 10. 17. 09:00

6. 다세대 전수과정(multi-generational transmission process)

다세대를 통해 가족의 정서과정이 전수되는 것. 미분화된 가족정서가 가족투사와 삼각관계 과정을 거쳐 세대 간에 불안이 전달되고 가족의 증상이 반복되는 과정을 뜻한다.

자아분화 수준이 낮은 사람이 자신과 비슷한 분화 수준을 가진 사람과 결혼하면 다음 세대인 자녀에게 그들이 미분화된 특징을 투사하게 되어, 자녀의 자아를 더욱 미분화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투사과정이 여러 세대를 걸쳐 계속되면, 3세대 또는 그 이상의 세대에 가서 정신분열증이나 정서적 질환이 발생한다.

따라서 정신분열증이나 역기능적 문제는 개인의 질병이 아니라, 가족체계에서 누적된 자아의 미분화, 융합의 결과인 셈이다.

부모의 낮은 자기분화 수준이나 심리적 문제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후손에게 전수되거나 강화되는 과정.

자기분화 수준이 낮은 부모는 자녀에게 집착하며 심리적 융합을 이루어 자녀의 자기분화를 저해한다. 또한 자녀의 낮은 자기분화 수준은 성장하여 배우자를 선택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7. 정서적 단절체계(emotional cutoff)

원가족과 관련된 정서적 불편감을 회피하기 위해서 세대 간에 자신의 부모와의 정서적인 관계를 단절하여 심리적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 정서적 단절은 세대 간의 갈등과 불안을 처리해나가는 흔한 방법 중 하나이다. 사람들이 그들의 부모와의 관계에서 과거에 해결하지 못한 정서적 애착을 처리하는 과정을 다루는 것이다. 원가족과의 단절은 미해결된 융합의 문제를 독립성으로 위장하지만 내적으로는 정서적 의존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가족구성원끼리의 대화를 기피하고 자신을 가족관계에서 고립시키려는 것으로 나타난다. 단절의 유형은 부모와 가까이 살면서도 심리 내적으로 부모를 부인하고 자기를 고립시키는 유형(부모를 멀리하고 회피하며, 대화거부나 부모가 원하는 것을 거부), 집을 떠나는 유형(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만날 기회도 별로 안 가지는 것)이 있다.

한 개인과 자신의 원가족 간의 미분화와 그것과 관련된 정서적 긴장을 설명한 것으로서, 극심한 정서의 분리된 양상을 의미, 세대 간의 잠재된 융합의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며, 세대 간의 정서적 융합이 심할수록 정서적 단절의 가능성 또한 높다.

융합이 심한 사람은 가족과의 정서적 접촉을 회피함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러나 고립된 소외에서 오는 불안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으면 또 다른 융합을 초래한다.

보웬은 격리, 위축, 멀리 달아나는 것, 부정, 혹은 거부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특히 부모와 자녀 간의 융합이 심할수록, 자녀는 부모로부터 정서적으로 단절하려는 경향이 높다. 이런 경우에 자녀는 부모에게서 멀리 떠나거나 침묵으로 대화를 기피하거나 자신을 고립시킴으로써 거리를 둔다. 자신의 부모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는 사람은 집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과 같이 정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적이다.

원가족과 정서 단절이 심할수록 사회관계나 가족관계에서의 단절이나 회피 등 개인적 증상이나 관계상 역기능으로 나타나게 된다.

보웬에 의하면 부모와의 정서적 단절의 의도는 가족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것과 독립하고자 하는 강한 표현이기도 하다. 정서적 단절은 부모가족과의 융합의 문제를 반영한 것이다. 부모와의 정서적인 융합을 이룬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 상실에 대한 강한 두려움 때문에 정서적 단절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 결혼을 하면 또 고립과 소외에 대한 불안으로 부부간에 감정적으로 강한 융합을 시도한다. 특히 자신의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혼한 사람을 부모로부터 벗어났지만 또 다시 자신의 핵가족에서 정서적으로 융합하므로 부모와 함께 있었던 문제를 다시 반복한다.

부부 가운데 아내나 남편 또는 둘 모두가 각자의 부모와 정서적 교류를 위한 접촉을 제시도할 경우 부부간의 불안이 낮아지고 증상이 약해지며 효과적인 가족치료를 할 수 있다

Hall, 1991

불안이 높은 경우에는 감정교류의 차단이 생긴다

정서적 단절을 가족에서 다루고 재시도한 경우 분화 수준이 올라간다

부모의 정서적 단절은 세대를 통해서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청년기로 부모로부터 자립할 경우에는 정서적 단절이 부모들이 했던 것처럼 또다시 발생할 확률이 높다

가족의 융합관계에 대처하기 위하여 정서적 단절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때는 자살과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한 관계에서 정서적 단절이 강하면 그만큼 융합이나 미분화의 강도가 강해진다

가족들은 정서적 단절에 어느 정도는 모두 기여한다

 

8. 감정반사행동(emotional reactive behavior)

외부 자극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정에 의한 행동, 신경질적 반응, 화를 내는 행동, 무서워서 숨는 행동 등 다양한 행동들이다

외부 자극에 의해 거의 자동적으로 나오는 행동으로써 생각할 여지가 없이 발생하는 행동

자신의 감정을 이성으로 다루지 못하고 동물과 같이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것(파충류뇌에 의해 반응)

 

9. 지적반응행동(intellectual responsive behavior)

외부의 자극에 대한 인지적으로 이루어지는 목표지향적 행동.

분화가 잘 된 사람은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내려서 독립된 행동을 한다,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독립된 사람은 감정반사행동보다 지적반응행동을 한다(대뇌피질에 의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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