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정신분석 이론과 집단상담 : 지도자역할, 치료과정, 발달단계

집단지도자의 역할과 기능

1. 전이는 방사능 물질처럼 


Strupp(1992)은 전이와 역적인가 정신역동치료의 초석이라고 주장한다. 집단분석가는 집단에서 나타나는 전이를 생산적인 작업기회로 인식한다. 집단 구성원들의 저항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이 반응의 탐색이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전이는 쉽게 오용될 수 있기에 그것을 매우 책임감 있게, 마치 방사는 물질처럼 다루어야 한다(1997, Kernberg)

 

2. 참여보다 반응

치료자의 역할에서는 참여하는 것보다는 반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Rutan, 2007)

 

3. 치료적 동맹 (Strupp, 1992)

전통적이고 비인격적이고 냉담한 분석가 모델과는 대조적으로 환자를 향한 헌신, 보살핌, 관심, 존경, 인간적 관심을 전하는 작업관계인 치료적 동맹을 강조한다.

이러한 많은 역할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지도자는 치료적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신의 역동과 역전이를 이해나는 것이 중요한 의무이다.

 

치료과정

1. 자유연상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사과 사과는 맛있어 (중략) 비행기는 높아 높으면 백두산 백두산은 태극기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이 노랫말은 앞의 단어로부터 연상해서 다음 단어를 만들어 낸 것이다. 연상은 두 사물이나 아이디어 간의 내용적인 연합을 말하는데, 한 아이디어로 인하여 관련되는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연상에는 다음의 세 가지 법칙이 있다.

첫째, 사막 하면 낙타가 생각나고 숟가락을 보면 젓가락이 생각나는 것처럼 항상 같이 있거나 그것과 관련 있는 경험을 떠올리는 근접성입니다.

둘째, 축구화를 보면 농구화가 생각나고 코카콜라를 보면 펩시콜라가 생각나는 것처럼 한 가지 사고나 사물이 그와 유사한 사고나 사물을 생각나게 하는 유사성입니다.

셋째,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고 차가운 얼음물을 생각하는 것과 같은 대비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상의 세 가지 법칙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더 자유롭게 떠오르는 단어를 이용해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을 '자유 연상(free association)‘ 이라고 한다.

자유 연상은 개인 또는 집단이 방금 적은 한두 단어를 문제의 정의와 관련하여 제한 없이 즉흥적으로 주제에 대해 자기의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활동이다.

그것이 고통스럽고, 비논리적이고,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 이야기하게 한다. 요약하면 자유연상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집단에 참여하고 무의식적인 과정을 통해 밝혀낼 수 있다.

 

2. 해석

현재의 임상 실무에서 해석은 의미를 제안해 주는 것이다. 해석은 사실이 아닌, 개인의 행동과 정서 상태에 대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Rutan, 2007)

-해석이 아무리 조심스럽게 표현하더라고 반박당하기 쉽다. 구성원이 치료자의 해석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구성원이 저항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해석이 부정확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해석은 상당한 기술을 요구한다. 해석이 적절한 시기와 정확하게 이루어지면 내담자가 다양한 정보를 통합하여 새로운 통찰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집단치료에서 해석이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집단지도자는 구성원이 해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수용할 필요가 있다. 너무 이른 해석은 과도한 불안과 상당한 저항을 가져올 수 있다. 해석은 질문의 형태로, 그리고 사실이 아닌 가설의 형태로 제시될 때 구성원에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더 커진다.

“당신은 자녀에게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켜 주고 싶은 것처럼 보여요.”

“당신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볼 때 불편해지나요?”

“당신이 자신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피아기 위해 애쓰는 것으로 봐도 될까요?”

 

1) 구성원의 해석의 장점

-구성원들이 다른 구성원들에 대해 자신이 통찰한 것을 나눌 수 있도록 격려받을 수 있다.

-구성원들이 체계적으로 해석을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이 때는 치료자가 도와야 하지만), 그

들은 다른 구성원들에게 직접적이고 예기치 않게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 구성원의 해석의 단점

-해석이 때로 부적절한 시기에, 너무 표면적이거나 너무 깊은 수준에서, 혹은 부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Rutan,2007)

 

3. 꿈의 분석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만, 바람은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 정신에너지도 분명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프로이드는 정신분석을 연구하면서 분명 우리의 의식 저 너머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했고, 이를 무의식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꿈이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라고 보았다.

프로이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의식에 의해서 지배를 받고, 행동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에겐 의식이란게 있어서 무의식의 생각이 의식으로 올라오지 않도록 의식이 무의식을 억압하여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꿈은 무의식적인 욕구와 갈등, 소망, 두려움 그리고 억압된 경험들을 표현한다고 말한다.

 

1) 꿈의 2가지 종류 – 현재몽/ 잠재몽

현재몽은 꿈을 꾼 사람이 기억하는 꿈이다. 우리가 자고 일어나서 의식세계 속에서 기억하는 꿈이 현재몽이다. 반면, 잠재몽은 현재몽 이면에 감춰진 꿈으로, 이곳에는 자신의 온갖 욕망과 역동들이 들어있다.

 

2) 꿈이 2가지로 나뉘는 이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잠재몽에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살인, 공격, 성욕, 근친 등의 더러운 역동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꿈속에서 그대로 시각화해서는 인간의 자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꿈을 검열해서 다른 의미로 표상을 하는 것이다.

어떤 우울증에 걸린 소녀의 사례를 들어보자면, 소녀는 매일 밤 권총을 들고 있는 남자에게 쫒기는 꿈을 꾼다고 한다. 프로이드는 이 사례를 어떻게 분석했냐면, 권총을 남자의 성기로, 쫒기는 상황을 성적흥분과 긴장으로 분석을 하였다. 분석을 한 뒤, 소녀와 여러 차례 상담을 하고, 상담이 진전된 결과, 소녀가 어릴 적에 성폭행 당한 경험을 기억하였다. 너무 어릴 적이라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에 잠재되어있던 기억이 잠재몽을 통해 표출되는 것이었다. 그러한 트라우마 때문에 소녀는 우울증에 걸렸고, 그러한 상처를 인식하고 벗어나려고 하자, 우울증은 없어졌다고 한다.

이렇듯 꿈은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숨겨진 꿈의 의미를 분석하고,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정신분석가들이 할 일이다.

이처럼 꿈은 구성원의 과거에서 나온 무의식적인 자료를 해결하는 데 유용할 뿐 아니라 집단에서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관한 충분히 의미 있는 자료들을 제공해 준다.

 

4. 통찰

통찰은 개인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에 대해 자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분석 모델에서 통찰은 과거의 경험과 현재 문제의 관계에 대한 인지적, 정서적 자각을 의미한다.

 

5. 훈습

대부분의 환자에게 정신분석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 이유는 정서적 통찰을 얻는 데 시간이 걸리게 때문이다. 만약 지적 통찰만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데 충분하다면, 환자에게 아예 치료 초기에 그의 갈등과 장애에 대해서 설명해 주거나, 책을 이용해 가르쳐 주어도 될 것이다. 그러나 분석가가 알고 난 후에도 환자가 감정적으로 자신의 갈들을 이해하려면 훈습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신분석에서는 환자가 앞으로 두 걸음 전진한 후에는 한 걸음이나 두 걸음 뒤로 후퇴하며, 전진과 후퇴가 반복되는 일이 자주 일어나다. 즉 훈습과정은 갈등과 불안이 일어나면서 일시적으로 증세가 악화되었다가, 뒤이어 무의식에 숨겨왔던 것들을 더 많이 자각하게 되고, 이에 따라 부분적으로나마 갈등이 해결되고 불안이 감소되는 식의 주기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이다. 말하자면 훈습은 “더 악화된 상태”와 “더 나아진 상태” 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며, “더 나아진 상태” 가 조금씩 증가되어 가는 과정이다.

 

발달단계와 집단작업_ Erikson의 인간발달의 8단계와 Freud의 심리성적 발달단계

■ Erikson은 발달의 심리사회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Freud의 이론을 확장하여 자신의 이론을 만들었다. Erikson의 발달 이론은 심리성적인 성장과 심리사회적인 성장이 함께 일어나며, 삶의 각 단계에서 우리 자신과 사회생활 간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는 입장을 취한다. Erikson은 전 생애 관점에서 발달을 8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는 해결해야 할 특정한 위기가 있는데, 각 위기는 인생의 전환점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 집단 작업이 진행될 때는 다음의 질문들이 제기되어야 한다.

⦁내담자의 삶에서 연속적으로 주어지는 주제는 무엇인가?

⦁내담자의 현재 문제와 해결되지 못한 갈등은 무엇인가?

⦁내담자의 현재 문제와 생의 초기에 있었던 주요 사건 간의 관계는 무엇인가?

⦁내담자의 성격형성에 있어서 영향력 있는 요인은 무엇인가?

⦁내담자의 삶에서 전환점과 위기는 무엇이었는가?

⦁내담자는 이러한 결정적인 시기에 어떤 선택을 했으며 어떻게 다양한 위기를 해결했는가?

⦁내담자는 현재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1단계:

유아기-신뢰감 대 불신감(출생부터 12개월까지) / 구강기(oral stage)

유아가 엄마의 젖을 빨면서 음식과 기쁨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는 시기로서 이 시기의 사건들은 이후 발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유아의 기본 과제는 자신과 타인 및 세상에 대한 신뢰감을 발달시키는 것이다. 만약 부모가 유아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유아들은 세상, 특히 대인관계에 대해 불신하는 태도를 기르기 쉽다.

《집단 작업에 대한 시사점》

- 집단에서 탐색되는 일반적인 주제들 -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 느낌과 이로 인해 깊은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에 대한 강한 욕구

- 시간이 지날수록 구성원들은 생의 초기의 유기, 두려움, 거절에 대한 감정을 회상하고, 많은 사람이 그들을 수용해 줄 수 있는 상징적인 ‘부모’를 찾는 목표에 집착하게 된다.

- 집단지도자는 구성원들에게 그들이 느낀 고통을 표현하도록 하고,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게 방해하고, 자신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게 했던 일부 장벽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단계:

초기 아동기-자율성 대 수치심과 의심(12개월부터 3세까지) / 항문기(anal stage)

이 시기는 아동들이 자신의 욕구를 돌보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을 전달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면서 또한 부모의 요구에 직면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Freud 학파 - 이 시기의 부모의 감정과 태도가 이후 성격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Erikson - 자율성을 발달시키는 시기.

아동이 반드시 터득해야 할 주된 과제: 독립성을 배우고, 개인적인 능력을 수용하고, 질투심, 화, 공격성, 파괴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배우는 것

《집단 작업에 대한 시사점》

- 구성원들은 갈등하는 감정의 밑바닥에 있는 스스로가 부인했던 부분과 접촉할 필요 있음

- 강렬한 감정을 억압하기 시작했던 먼 과거의 상황을 재 경험하는 것이 필요.

- 안전한 집단 분위기 속에서 점차 억압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감정과 관련된 죄책감 해결 가능.

 

3단계:

전학령기-주도성 대 죄책감(3세부터 6세까지) / 남근기(phallic stage)

이 시기에 주의의 초점은 성기에 있으며, 성정체성이 형성되면서 아동들은 신체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다. 신체를 탐색하면서 성적 자극으로부터 기쁨을 얻게 되고, 성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생식작용에 대해 궁금해 한다. 아이의 성적 욕구와 관심에 반응하는 부모의 언어적·비언어적인 방식은 성에 대한 아이의 태도와 다른 영역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Erikson - 전학령기의 기본적인 과제는 유능성과 솔선성을 발달시키는 것이라고 강조. 심리적으로 개인이 스스로 선택한 활동을 추구할 준비가 된 시기이다.

《집단 작업에 대한 시사점》

- 성적 감정, 태도, 가치관, 행동 등에 대한 고민은 사적인 문제로 여겨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성적 고민을 혼자서 해결해야 한다고 느낌.

- 걱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하고, 잘못된 학습을 수정하도록 하며, 억압된 감정이나 사건을 해결하게 하며, 스스로 여성 혹은 남성의 성적 존재에 대한 다른 관점을 형성하도록 도울 수 있음.

- 집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구성원들이 성적인 감정을 가지며,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는 것.

 

4단계:

학령기-생산성 대 열등감(6세부터 12세까지) / 잠재기(latency stage)

이 시기는 상대적으로 성적 관심이 감소하면서 학교, 또래, 운동, 그리고 모든 새로운 활동들에 대한 관심으로 대체되며, 6세 무렵에 아동들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Erikson은 이 단계의 잠재성보다는 적극성을 강조하면서 이 시기의 독특한 심리적인 과제는 건강한 발달이 일어나는 시기에 반드시 충족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중기 아동기의 중요한 과제는 근면함(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는 것)을 달성하는 것이고, 실패하면 부적절감과 열등감을 가져온다.

《집단 작업에 대한 시사점》

- 집단지도자가 직면할 수 있는 문제: 부정적인 자아개념, 학습과 관련된 부적절감,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의 열등감, 가치관에 대한 갈등, 혼란스러운 성역할 정체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기를 꺼림, 의존성, 주도성의 부족 등.

 

5단계:

청소년기-정체감 대 정체감 혼란(12세부터 20세까지) / 성기기(genital stage)

이 시기는 아동기와 성인기 사이에 있는 과도기면서 지속적으로 한계를 시험하고, 의존적 관계를 거부하고, 새로운 정체감을 형성한다. 가장 갈등이 많은 시기로 그 갈등은 특히 부모의 통제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욕구와 독립적으로 결정을 하는 것과 결과를 수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발생한다. 이 시기에는 오이디푸스적 감정이 다시 올라온다는 특징이 있다.

Freud 학파 - 청소년들은 성기기라는 마지막 심리성적 발달 단계에 들어선다고 보며, 이 시기는 가장 길고, 청소년기 이후로도 확장된다. 이 시기는 사춘기에서 시작하여 노년기까지 지속되며, 이 시기에 사람들은 이전 단계로 후퇴하는 경향이 있다.

Erikson - 성격 발달이 사춘기에서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Freud의 성기기를 네 가지 발달단계로 나누었고, 청소년기에서 특징이 되는 위기(정체감 위기)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

《집단 작업에 대한 시사점》

- 한 명 혹은 여러 명의 구성원이 지도자에게 명백히 반항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음.

- 지도자는 자신의 역동과 잠재적인 역전이에 대해 깨어 있을 필요가 있음.

 

6단계:

초기 성인기-친밀감 대 고립감(20세부터 35세까지)

초기 성인기는 자신의 흥미에 집중하고, 직업을 갖고 일을 시작하며, 만족스러운 생활양식을 만들어 나가는 시기이다. 또한 꿈과 삶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시기이면서 생산성의 시기이기도 하다.

《집단 작업에 대한 시사점》

- 삶의 패턴을 재평가함.

- 집단이 가지는 가장 큰 가치? 그들의 꿈과 삶의 계획에 대해 다른 관점을 취하고, 그들의 삶이 이러한 열망을 어느 정도나 반영하고 있는지를 검토할 기회를 갖는 것.

- 주요 갈등: 친밀감의 위기.

 

7단계:

성인 중기-생산성 대 침체감(35세부터 65세까지)

이 시기는 다음 세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안내해 주려는 욕구가 특징적이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철학적으로 돌아보는 시기이면서 존재 방식을 재창조한다. 삶에서 가장 생산적인 시기일 수 있지만 반대로 성인 초기에 이루고자 계획했던 것과 실제로 성취한 것 간의 차이를 직면하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할 수도 있는 시기이다. 또한 궁극적인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더 민감하게 인식하기 시작한다.

죽음에 대한 인식은 중년기의 위기에서 핵심적인 특징이고, 우리가 무엇을 하고 살아왔는지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Erikson - 생산성과 침체감 사이의 갈등이 일어나는 이 시기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극(사랑, 일, 잘 노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집단 작업에 대한 시사점》

- 새로운 평가와 적응을 위해 도전하고, 장래성 있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새로운 의미에 도달하기 위한 선택을 하고자 함.

- 성인 중기 동안에 경험하는 무력감을 지켜보고, ‘그게 인생이야.’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넘어설 수 있도록 도와 줌.

- 사람들이 새로운 의미를 찾고 새로운 방식으로 ‘자기계발’을 하도록 격려해 줌.

 

8단계:

인생 후반기-통합감 대 절망감(65세 이후)

사람들이 배우자나 친구의 죽음에 적응하고, 외부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며, 은퇴에 적응하고, 신체적·감각적인 기능 손상을 수용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발달과제에 직면한다.

마지막 단계의 중심과제는 과거를 되돌아보고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Erikson - 이 단계에서 핵심적 위기인 통합감과 절망감 사이의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개인이 과거를 어떻게 되돌아보느냐에 달려 있다. 자아통합을 이루느냐 이루지 못하느냐에 따라 만족감, 절망감, 무망감, 죄책감, 후회 및 자기부정의 느낌이 결정된다.

《집단 작업에 대한 시사점》

- 노인에게 나타나는 주요한 어려움 – 상실, 애도, 외로움, 사회적 고립, 가난, 거절받는 느낌, 삶에 대한 의미를 발견하기 위한 노력, 의존성, 무가치감, 무망감, 절망, 피할 수 없는 죽음, 육체와 정신적 퇴화에 대한 슬픔, 과거 사건에 대한 후회들과 관련.

- 특징적인 주제들 – 삶에서 무언가를 성취해야 한다는 압박감, 늙어서 혼자 있게 되거나 경제적 혹은 신체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 집단지도자는 구성원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 삶에 만족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음. ex) “당신이 노인이 되었을 때 삶에 만족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당신이 노인이 되었을 때 당신의 삶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